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국산 수소 전기차를 타며 뛰어난 기술력을 직접 홍보했지만, 정작 국내에서는 수소차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.
수소차를 타고 싶어도 충전소 등 인프라가 태부족인 데다가, 정부 지원금도 넉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
국내 수소차의 현실을 최아영 기자가 중점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5년 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소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.
문재인 대통령이 시승했던 '넥쏘'는 5분 충전으로 600㎞ 이상을 달리는 친환경 차로 그 기술력도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.
[이현섭 / 현대자동차 홍보팀장 : 공기 청정 기능까지 갖춘 궁극의 친환경 차입니다.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충전소 확충 등 인프라를 늘려….]
미래 차의 기술력이 집대성됐지만 국내 수소차 보급은 그 명성에 미치지 못합니다.
지난 3월 출시된 '넥쏘'의 누적 계약 대수는 2천700대에 달하지만 실제 도로를 달리는 차는 3백여 대에 불과합니다.
지원금 예산이 부족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구매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.
'넥쏘'의 판매가는 7천만 원대로,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3천50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정부의 구매 보조지원금은 1년에 700여 대를 지원하는 수준에 그쳐 소비자 수요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.
[이호근 /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: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러 가지 지역별 어떤 할당량이나 보조금 문제 때문에 현재 약 300대 정도가 판매된 게 현재 총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]
충전소 같은 인프라 부족도 수소차 확산의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입니다.
현재 수소차 충전소는 정부 애초 계획의 절반인 전국 15곳에 불과하고, 그나마 연구용을 제외하면 8곳이 전부입니다.
[허석규 / 수소 전기차 운전자 : 충전소가 몇 개 없어요. 그게 불편해요. 여기(서울 양재 충전소)도 지난주에는 고장이 나서 한 3일 충전이 안 됐어요.]
게다가 충전소 설치 규제가 까다로워 주유소처럼 도심 안쪽에 짓기도 쉽지 않습니다.
정부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오는 2022년까지 2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차 만 6천 대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.
충전소도 310곳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지만, 업체의 과감한 투자와 지자체, 중앙정부의 획기적 지원이 동시에 맞물리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.
때마다 반복되는 기름값 파동에 미세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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